2만여명 역학 연구 결과…75%에서 하나 이상의 지질 이상
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의 약 75%가 여전히 한 가지 종류 이상의 지질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.
MSD는 지난 달 유럽심장학회(ESC)에서 발표된 '다이시스(DYSIS)'연구 결과를 인용, 스타틴 복용 환자의 48%가 ESC가이드라인에 따른 LDL-콜레스테롤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으며, 26%는 HDL-콜레스테롤이 기준 보다 낮았고, 38%는 중성지방(TG)이 기준 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.
다이시스 연구는 적어도 3개월 동안 스타틴 치료를 받은 45세 이상 2만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했으며, 이들은 고혈압·당뇨병·가족력 등 다른 심혈관계 위험 요인이 있거나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었다.
하지만 이번 연구는 특정 시점에서 환자의 상태를 조사하는 '단면 연구(Cross-sectional study)' 방식으로 진행돼 스타틴의 효과를 논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.
또 아직까지 학계에선 HDL-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 것이 정말로 심혈관계 질환 및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지에 대해 이견이 있다.
MSD 관계자는 이에대해 "이번 연구의 초점은 스타틴 치료의 실패에 대한 것이 아니라,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LDL-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지질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데 있다"고 설명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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